이별여행에 대한 생각

2020. 2. 28. 14:15재회심리학

반응형

누구나 바다를 보면서, 노을을 보면서,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달을 보며 감정적인 생각에 잠긴 적이 있을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트랜스 상태'라고 이야기한다. 본능이 강화되는 상태, 자연으로 돌아가는 상태이다

 

 

 

 

이별여행

 

사랑했던 연이과 헤어짐을 맞게 된다. 이 때, 이별여행을 가게 된다면 혹은 사귀기 전 남녀가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을 간다면 꽤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나는 '트랜스 상태'가 한 몫 한다고 본다

 

오래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당신과 이별하는 이유는 '결혼하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집안 반대 때문에' '또 싸워서 이별하게 될까봐' 등등 냉철한 이성이 강해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태에서 이별여행을 가게 된다면, 자연을 함께 바라보는 순간 트랜스상태에 빠진다. 즉 이성보다는 본능이 강해지는 상태가 된다. 이에 따라 감정이 앞서면서 상대방을 좀 더 이성적으로 느끼며, 좋았던 기억들과 추억이 떠오를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물론 여행을 가서, 프레임 이론대로 잘 대처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또한 누구나 마음 속에 갖고 있는 '그 사건'이 발생하면서 친밀감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럼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여행 때는 본능의 영역이 커졌겠지만, 다시 돌아오면 이성의 영역이 다시 커지지 않나요 ?"

 

 

인간은 보통 합리화에 능한 동물이다. 여행 기간 중 당신에게 다시 만나자거나, 고백을 한 상황이라면 그 말을 철회하기 쉽지 않다. 자신이 다시 만나자고 말을 꺼낸 이유. 상대방의 장점에 대해 하나라도 더 생각하면서 '그래 더 만나보자'라고 합리화 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후 대처나 행동을 잘 해야 겠지만, 여행도 가지 못하고 멍때리다가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것 보다는 분명히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홀로 마음정리 하기 위한 여행은 좋은걸까 ? 위의 설명대로라면, 절대 마음정리 여행은 가지 말아야 한다. 이별여행을 가게 되면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상태가 강해지면서 상대를 더 그리워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마음정리는 커녕, 상대방에게 '바다왔어..'라는 감정적 문자를 보내게 될 수도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