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7. 17:32ㆍ재회심리학
오늘 글은 어렵지만, 완벽히 이해한다면 재회 확률은 물론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만약 오카시오를 처음 찾은 분이라면 이 글 보다는 다른 글부터 읽는게 좋다
독해력이 있고 이론 이해도가 깊은 내담자들을 위해 쓴 글이다
재회 상담을 하다보면 '반드시 재회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필사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내담자들을 자주만난다
좋은 일이다. 후기와 칼럼을 꾸준히 읽는 다면 이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랜기간 상담하면서 느낀점은, 공백기 동안 '피나는 노력'보다 오히려 약가의 '게으른 마음'이 재회를 돕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잠깐, 게으른 마음이란건 칼럼과 후기를 등한시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나는 어쨌든 지그 보다 잘 살게 될테니 될대로 되라'는 마음가짐이다. 예시를 들어 보겠다
1. A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재회에 대한 엄청난 열망을 갖고 재회 상담을 찾았다
지침을 쓰고 공백기를 보내면서, '재회'라는 목표에 집중한다. 거의 하루 종일 칼럼과 후기를 파고들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 행위 자체가 '재회'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공백기 동안 공허함을 느낀다. 목표가 달성되기까지 눈에 보이는 결과를 못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칼럼에서도 다뤘지만 지침에 대한 무반응은 흔한 일이다)
결국 필연적으로 조급한 마음이 생기고, 한 시간 걸러 상대방의 카톡을 염탐하거나 불안한 마음으로 후기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2. B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재회도 재회지만 앞으로의 연애와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상담을 찾았다
물론 칼럼과 후기들을 어느 정도 숙지했기 때문에 상담을 신청했다. 오카시오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상담을 받지 말고 지침을 쓰지 말라'는 물구를 보았기 때문이다
지침을 받고, 수행한다. 그러나 이 사람의 초점은 '평생 행복한 연애'에 맞춰져 있다. A처럼 칼럼을 읽고 후기를 보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미래에 행복해질거야'라는 합리적인 예상을 한다.
칼럼을 재미로 읽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에 재미가 붙는다
권위 있는 인지심리학자들은 사람의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쉽게 표현하자면 10점 정도가 주어진다
아무리 초인적인 사람도 다이어트+커리어에 대한 성공 + 자기계발을 하며 동시에 이뤄내긴 어렵다.
이미 다이어트에서 의지력을 10점 이상 써버리기 때문이다. 즉, 당신은 의식하지 못해도 하루종일 의지력을 조금씩 소모하는 셈이다(일, 공부, 고민 등)
A와 B는 같은 행동을 한다. 칼럼을 보고 후기를 읽는다
그러나 A는 늘 자신의 의지력을 소모하며 좌절감과 맞서 싸워야 한다. '목표'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뚜렷한 결과가 없을 때마다 멘탈 에너지가 꺾어져 나간다
반면에 B는 여가 시간이 날 때 칼럼을 하루하루 읽으며 '연애 지능'이 높아지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헤어진 기간을 기회라 여기며 여러 이성들을 만나보며 경험을 쌓는다
A와 B모두 재회에 있어 확률을 최대로 만드는 지침을 받는다. 오카시오는 엄연히 '재회를 도와주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내담자의 재회확률은 정해져있고. 상담사는 나이, 직업, 프레임수준, 신뢰감수준, 내적프레임, 상대의 성향에 맞춘 지침을 준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유리할까 ? 나는 B라고 생각한다
성령 A와 B가 둘다 지침을 모두 지킨다해도. 만남에서 둘의 결과는 달라진다
A는 여태것 자신이 해왔던 노력에 대한 보상심리가 생긴다.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종일 굶은 사람에게 피자를 던져 준 것처럼 조급한 마을 갖게 된다. 이미 멘탈 에너지를 공백기 동안 다 써버린 상태여서, 상대의 반응에 크게 휘둘리고 감정적으로 대하면서 상황을 망친다
B는 충분한 멘탈 에너지가 남아있다. 물론 상대에 대한 프레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겠지만. 그 동안 연애 지능도 높였고 충분한 대체자를 만나보았기 때문에, '어차피 급한 건 너야'라는 마음가짐이 있다. 결국 평온한 모습을 자연스레 보일 수 있게 되고 재회에 성큼 가까워진다
당신이 공백기를 보내는 중이라면, 마음 가짐을 아주 약간만 바꾸는 것으로 인생이 편해지고, 역설적으로 재회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후기를 보면, '상대방에 대한 미련이 없어질 때 쯤 재회가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종종 보게 된다. B타입으로 자신들을 변화시킨 사람들이다
이론 공부를 하면 재회 확률이 높아지는 건 자명한 일이다.
이를 재회에 초점을 두고 하루하루 의지력을 갉아먹으며 공부 할 지,
미래에 행복을 가져다 줄 거라는 합리적인 예상 아래, 과정에 초점을 두어 의지력을 보존할지는 내담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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