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7. 11:06ㆍ재회심리학
상담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상담사도 직감적으로 상담의 난이도를 예상하게 됩니다
'이 상담에선 확률이 높아서 쉽겠다'
'오늘 상담은 좀 까다롭겠다'
내담자가 이별을 겪고 불안한 감점때문에 '제발 상담 신청은 해놨는데, 기다리는 동안 너무 힘드니 한마디만 해주세요' 라거나
나라 잃은 것처럼 힘들어하면서 이별 사연을 적는 분들이 종종있습니다
메일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닥달하고, 영원히 이별로 끝나버렸다는 생각에 큰 패닉에 빠져있습니다
영원히 사랑하던 사람과 재회할 수 없음에, 절망하며 울고 있는 것이죠
이런 내담자의 사연은 사실 재회확률이 높고, 상담을 하기도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상담은 확률이 높으니, 부담이 없군. 좀 쉬어가는 타임이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반대로 내담자가 평온한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재회상담신청을 해놓고서도 전화를 걸면 '아 오늘이었어요? 상담사님 죄송해요"라며 까먹었다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내담자가 있습니다
과거에 오카시오와 재회상담을 했던 사람인 경우, 나에 대한 믿음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뭐든 해 줄 거라는 기대에 이미 마음이 평온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첫상담인데 평온한 내담자들은 상담 전부터 약간 불안합니다
'아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내담자가 안달이 나있고, 멘붕이 와있다는건 뭘 뜻할까요 ?
최근 칼럼에도 나와있지만 내담자가 불안해진 이유는 간단합니다. 상대방으로부터 '가능성제시'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내담자는 매우 불안한 것입니다
이 골든타임을 놓칠까봐 불안해 합니다
결국' 절대 재회가 안될 것 같다고' 말하며 울고있는 내담자들은 오히려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별한지 얼마 안됐거나 최근 상대방의 가능성제시가 있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뭔가 최근에 접촉이 있었던 걸 뜻합니다. 즉 아예 1년간 한번의 접촉이 없거나, 단 한번도 답장이 없었던 케이스 보다는 쉽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케이스들은 첫상담임에도 불구하고 '담담한' '여유있는' 케이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 다 그런건 아니지만 )
이미 내담자는 긴 시간 동안 별의 별 행동을 다 해본 상태입니다. 이별 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고, 진상도 부렸다가 매달려도 봤다가 욕도 해봤다가 다해봤습니다
사기 재회사이트에서 속아서 상담도 해보면서 개떡같은 지침 때문에 상담사랑도 싸워보는 등 많은 시도들을 했던 것이죠
혹은 이별 이후 1년 이상 서로 어떠한 접촉도 없었기 때문에 안달이 날 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자신의 모든 액션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에 내담자는 무기력합니다. 나에게 재회상담을 신청하더라도 덤덤합니다. 멘분도 여러번 왔던 상황이라 익숙해질 때도 됐습니다
거의 마음 정리단계에서 우연히 인터넷에서 오카시오 상담사를 발견하고 오카시오 상담사의 후기나 칼럼을 보니까 뭔진 모르겠지만 혹하는게 있고
이별한 사람들이 서로 후기에서 이상한 용어들로 대화하는 것에 '뭐지? 이 사기같은 곳은 ? 그치만 뭔가 해줄 것 같아..'라는 마음으로 점점 빠져들어 신청을 하게 됩니다
안달이 나지 않고,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담담하게 상담신청을 합니다
이런 케이스의 경우, 이미 이별한 시간도 오래 됐고, 이상한 행동들을 하도 해놔서 확률이 50% 전후인 케이스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담사는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지침을 만드는데도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물론 경험상 이렇다는 것이지, 담담하지만 쉬운 상황일 수도 있고, 안달이 나 있는데 어려운 케이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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